전공수의사 절반은 월 100만원도 못받아
수의미래연구소와 베트윈, 실태 발표
전공수의사의 절반 이상은 월 100만원도 받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윈과 수의미래연구소가 공동으로 전국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10곳에서
수련 중인 전공수의사(임상 대학원생)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만이 월 200~250만원 정도의 수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6%는 월 수입 100만원 이하를 받고 있었으며, 8%는 아예 월 수입이 전혀 없었다.
전공수의사(임상 대학원생) 교육과정과
처우뿐만 아니라 동일한 전공 과목의 석사 기간조차 달랐다. 같은 전공 과목임에도 대학에 따라 3년과정으로 수련을 하거나 2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등 수련 기간도 차이를
보였다. 1년이상 수련 기간에 차이를 보이는 만큼 교육 내용도 다를 수밖에 없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동물병원에서 수련중인 전공수의사 A 씨는 “전국의 대학동물병원이 의료기관보다는 교육 및 수련기관의 정체성을 지향하다 보니, 매출 자체가 규모에 비해 적고 그로 인해 전공수의사나 임상과목 교수들에게 적정 급여를 지급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대학동물병원 독립법인화와 정부의 거점동물병원 지정 및 지원
등을 통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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