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도 서울 쏠림 가속?
지난해 서울대만 2,000마리 이상 신환 진료
서울대와 건국대 동물병원을 제외한 8개 대학 동물병원의 지난
해 평균 환자가 4,400건임을 감안하면 평균 5배 이상
서울대 동물병원의 진료가 많았다.
진료 건수가 많은 서울대는 매출액도 높았다. 서울대는 지난 해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충북대 28억 ▲충남대 18억 ▲경북대 13억 ▲제주대 12억원 ▲전북대 11억 ▲강원대 9.5억원 ▲경상국립대 8억원
▲ 전남대 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장비 구입비 등의 비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지난 해 적자를 본 대학동물병원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신환수를 보면 건국대를 제외한 서울대 동물병원의 신환은
2,692마리로 나타난 반면 다른 대학들은 신환 수가 1,000마리도 되지 않았다. 의과대학병원처럼 지방의 동물병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수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동물보건사가 없는 대학병원도 3곳이
있어 지방 동물병원의 인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수의미래연구소는 "서울대동물병원이 연 매출 100억원이 넘는 시점에서 대학병원 및 치과대학병원처럼 독립병원을 추진할 것을 밝힌바 있다"며 "교육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 대학 동물병원의
소관을 이관하여 관련 정부 부처에서 대학 동물병원을 지역 거점 동물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시설과 장비뿐만 아니라 임상교원, 전공수의사, 동물보건사 등에 대한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