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지주회사 광진구에 반려동물 검진센터 개설
서수회, 성명서 발표 및 서명 운동으로 즉각 대응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 이하 서수회)가 서울대학교 지주회사인 SNU홀딩스의 반려동물 검진센터 개설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수회는 3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지주회사인 SNU홀딩스는 반려동물 전용 검진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지난 해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마쳤으며, 강변역 근처 빌딩에 200평 규모의 반려동물검진센터의 인테리어까지 대부분 완료했다. 최신
혈액검사 장비와 초음파, X-ray, C-arm, CT촬영 장비 등을 갖추고 반려동물 검진만을 하겠다며
현재 인턴수의사를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광진구에 반려동물 검진센터가 설립되면 지역의 동물병원에 큰 영향을 줄수밖에 없다.
반려동물 검진은 지역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과 함께 주로 하는 진료다. 지역
동물병원에서 주로 진료하는 동물검진에 비해 시설과 인력, 장비 등은 대학 자본을 등에 업은 SNU홀딩스와 경쟁조차 할 수 없다.
게다가 서울대학의 지주회사가 반려동물 검진센터를 개설하게 되면 지방 대학의 지주회사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서수회는 SNU홀딩스의 검진센터 개원을 저지하기 위해 성명서를
내고 서명 운동을 벌이는 한편 서울시와 교육부 등에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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