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HOT 이슈
-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 이하 농식품부)의 동물병원 수가 공개가 시행됐다. 농식품부는 수의사 2인이상 동물병원 1,008개소를 대상으로 한 수가를 animalclinicfee.or.kr에 7일 공개했다. 최경묵 농림식품부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는 수의사 2인 이상인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2024년부터는 동물병원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의사 2인 이상인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수가 공개를 시행했지만 내년부터는 전국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는 것. 9월과 10월에도 전국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진료비 게시를 시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동물병원의 수가 공개가 현실화되고 있다. 진료비 공개 항목은 초진, 재진, 상담, 입원, 백신접종(5종) 등 총 11개 항목으로 전국 시도군구 단위별로 최저가격과 최고, 평균, 중간 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강남보다 강북이 수가 높아 전국 동물병원의 초진료는 평균 1만889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대전과 울산, 전북, 충남의 초진료 평균비용이 1만1,000원으로 높게 형성돼 있었다.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초진료의 평균 수가가 1만1,286원으로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성북구가 1만5,000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서초와 강남은 1만1,000원대의 초진료가 형성돼 있어 서울의 평균 비용에도 못미치고 있었다. 반면 강북은 평균 1만6,500원의 초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강남과 서초에 비해 수가가 높았다. 입원료 판독료 수가차이 커 동물병원의 진료비 항목 중 지역별 수가 차이가 큰 항목은 입원료와 판독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개의 평균 입원료는 5만2,337원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와 대전광역시의 중간 비용이 4만4,000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료는 특히 최저 비용과 최고 비용이 1만원에서 30만원으로 편차가 매우 컸다. 이는 소형견이 어떤 질환으로 입원을 했느냐에 따라 수가가 달라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벼운 질병으로 입원할 경우와 중증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수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동물병원의 엑스선촬영비 및 판독료도 지역별 수가 차이가 심한 항목 중 하나다. 전국의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촬영과 판독료로 3만원대의 수가가 형성돼 있으나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의 중간 비용은 4만9,500원과 4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엑스선촬영비와 판독료가 높게 나타난 것. 동물병원의 진료비 수가가 공개가 수의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포토슬라이드 뉴스1 / 3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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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특집 3] 원격진료를 위한 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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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특집 2] 미국 동물병원 원격진료 현실
미국 동물병원의 원격진료는 단발성 진료에서 지속적 만성질환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원격으로 경증 환자를 진료하던 수의사들이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형태로 변하면서 구환 관리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도 늘고 있다. 기기를 통해 환자의 신체정보와 활력징후, 질병과 관련된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 과거에 비해 환자의 증상과 체중, 혈당, 산소포화도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기들이 다양해지면서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정보를 얻기가 쉬워지면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졌다. 반려인들이 수집된 정보를 동물병원에 전달하면 수의사가 데이터를 해석해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면진료는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을 내원해야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원격 모니터링을 활용하면 환자의 건강 추세를지속적으로 파악해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관리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초진 환자가 아닌 재진 환자에 대해서만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있는 것도 원격 모니터링이 증가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원격 모니터링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를 가능하게 해 환자의 입원과 사망율을 낮출 수 있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전화나 화상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노령동물의 만성질환 관리를 비롯해 심혈관질환, 당뇨 신경 정신계 질환 등에 원격 모니터링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모니터링 기기 필수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혈당과 심전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장비가 필수다. 최근에는 원격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각종 기기들이 등장해 원격 모니터링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AI가 심장 잡음과 비정상적인 폐음을 자동으로 식별해 들려주는 디지털 청진기는 동물의 몸에 부착하면 소리를 기록할 수 있어 수의사가 환자의 심장과 폐 소리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 화면에서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다 자세한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수의사가 처방을 하면 된다.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소인 당뇨병도 환자의 평소 혈당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심혈 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반의 혈당 측정기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1페니 크기의 소형 센서를 팔 상부 뒷면에 부착해 1분당 혈당 값는 측정하는 기기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센서를 사용해 이물감이 거의 없으면서도 혈당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정확도에 있어서도 MARD(Mean Absoute Relative Deviation)이 7.9%를 기록했을 정도다.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어 가정에서 동물용으로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인의용으로 만 출시된 상태다. 환자가 거주하는 공간의 벽에 설치해 움직임이 감지될 때마다 반사되는 무선 신호를 측정해 파슨슨병 환자의 운동 변화나 보행속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 보행 추적기’도 미국 MIT 공대에서 개발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환자의 이동속도가 느려지거나 이동 과정에서 얼마나 떨림 등의 증상이 발생했는지 확인해 파킨슨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의 TytoCare는 스마트폰 기반 검이경을 출시했다. 진료용 카메라와 체온계, 검이경 어댑터, 청진기 어댑터, 설압자 어탭터가 하나의 셋트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검이경은 스마트앱과 연동해 외이도와 고막의 이미지와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는 LED광원과 렌즈가 있어 이를 검이경 전용 즈와 튜브를 장착해 외이도와 고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기반 검안경인 iEXaminer과 D-Eye 등도 출시돼 있다. 스마트폰 렌즈에 검안경용 렌즈를 맞물려 망막을 촬영하고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는 형태다.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지만 좁은 시야는 촬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내장과 망막증 선별 검사 등에 활용이 되고 있다. 디지털청진기부터 스마트검안경까지 가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원격 모니터링은 단순히 환자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서 대면진료로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기에 대처할 수 있으며, 먼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법적 책임은 문제 문제는 기계에서 나오는 정보와 서버 사이의 오류가 있을 경우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위험도 있다는 점이다. 기계적 오류나 결함을 즉시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에서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정기적인 검사를 줄일 수 있지만 관리하는 환자가 많은 경우 알람 신호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알람은 수의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법적인 문제도 있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알게 된 이상 소견을 늦게 반응하거나 반응하지 않아서 환자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을 수 있을까. 병원인지 의료기기 업체인지 명확하지 않다.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얻게 된 개인정보의 소유권도 문제다. 동물병원에서 환자의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지 혹은 보관만 하고 있는지 등은 개인 정보 유출시 법적인 책임의 문제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비의 등장으로 원격 진료의 정확도가 높아졌지만 명확하게 적립되지 않은 법률적인 문제는 원격진료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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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특집 1] 의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보건복지부가 5월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발생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지난 3년간 2만5,697개 의료기관에서 1,379만명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했으며, 건수도 3,661만건에 달했다. 비대면 진료는 50대 이상 환자가 56%를 이용해 전체 환자의 절반이 넘는 이용률을 보였다. 질환은 고혈압 환자가 가장많았으며 다음으로 급성기관지염, 비합병증 당뇨병 순이었다. 만성질환자의 비대면진료가 많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의료계는 재진 환자에 대해서 비대면진료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약물 배송문제와 이용 대상 환자 등에 대한 논란이 있어 국회를 통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성장한 비대면플랫폼 업체들의 생계가 걸려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원격진료가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동물 비대면진료 허용 가능 의과에서 비대면진료가 허용되면 다음은 동물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동물은 의과에 비해 비대면 진료상담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여러 나라에서 수의사들의 원격진료가 시행되고 있다. 원격진료는 플랫폼과 의료장비, 진단장비 등을 이용해 환자가 직접 측정을 하면 그에 대한 결과를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가 진단을 내린다. 병원에서 각종 장비를 이용해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갖고 있는 진단 기기를 이용하는것이다. 반면 의약품 처방은 의사가 할 수 있지만 약물은 환자가 스스로 약국을 방문해서 받아와야 한다. 많은 플랫폼 업체들이 환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해서 처방약을 받아오거나 퀵서비스, 택배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방문만 가능하다. 약사법 제50조 1항에 의하면 ‘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하여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돼 있다. 플랫폼 업체에서 퀵이나 택배로 전문의약품을 배송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법무법인에서도 “현행법 상 약국이 중개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처방전을 받고 약 배달 행위를 하는 경우 위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앱을 통해 약 배달 서비스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다”라고 밝혔다. 비대면진료가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의료법 뿐만 아니라 약사법도 개정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약사회가 ‘대면 판매’를 고수하고 있어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도 표류 하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업체들 반면 해외에서는 원격진료를 비롯해 전문의약품 배송 등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앱도 출시돼 있을 정도다. 나라마다 조금씩 규정이 다르지만 동물은 더 활발하다. 미국 동물병원에서는 초진은 대면 진료만 가능하고, 재진부터 원격진료를 할 수 있다. 환자에 대한 신체 검사를 마친 동물만 원격진료를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지속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 미국 Galaxy vets 원격 의료부문 부사장인 사라윌리스 박사에 따르면 “원격진료는 반려동물보다 말과 소 같은 대동물 환자에게 유리하다”며 “소유자가 값비싼 운송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수의사에게 필요한 조언을 들을 수 있으며, 수의사는 시골의 외딴 지역의 대동물까지 진료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반려동물의 원격 진료도 활발하지만 대동물의 이용이 더 많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는 원격진료가 금지 돼 있어 동물관련 플랫폼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동물용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업체인 에이아이포펫은 휴대폰으로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사진을 촬영하면 해당 부위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AI가 분석한 반려동물의 건강 정보를 동물병원과 반려인이 공유하며 대면 혹은 비대면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알리시아 퍼시픽 동물병원과 그랜드파크 동물병원에서 사용 중에 있다. 반려인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테일은 동물병원 진료기록을 의료앱에 보관해 이를 통해 동물병원과 반려인이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대면진료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해 있는 만큼 원격진료를 시행할 수 있는 플렛폼과 웨어러블기기 등의 환경은 이미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비대면진료 수가다. 환자 감소 우려 원격진료를 도입하게 되면 현재보다 더 낮은 수가를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동물병원에서는 환자가 오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 특히 진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격진료는 진단 시간을 줄일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른 수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면진료에서는 없었던 법적 문제나 진료내용 녹음 유출, 진료비 수납, 약 처방, 환자 평가 제한, 진료 내용 전달의 한계 등도 수반될 수 있다. 오진에 대한 우려도 원격진료의 문제 중 하나다. JAMA에 게재된 ‘Variation in Quality of Urgent Health Care Provided During Commercial Virtual Visits’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원격진료 오진율이 1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격진료 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78.5%, 아예 진단조차 내리지 못하는 사례도 8.7%에 이를 정도다. 대면진료에 비해 진단의 정확도가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임상적 결정을 내리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원격진료에 사용되는 기기나 장비 등의 정확도가 낮을 경우 원격진료의 오진률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수가 뿐만 아니라 오진에 대한 법적인 문제 등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산적한 문제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는 비대면진료 기술 개발 및 연구에 39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비대면 진료 추진 방침을 밝힌 상태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의료계도 진료 보조 수단의 하나로 재진 환자 와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대면 약물 구입에 대한 약사회의 반발이 커 대면 약물 구입이라는 반쪽짜리 개정안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의료 접근성이 낮은 벽지나 노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의과의 원격 진료가 허용되면 다음은 동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수의계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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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환자 증가로 산소챔버 관심 UP
노령동물이 증가하면서 고압산소치료가 관심 을 모으고 있다. 정상 기압에서는 흡수 후 체내로 들어온 산소의 98%이상이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운반되고 나머지 소수의 산소만이 혈장에 용해되어 운반된다. 그러나 고압에서는 높아진 혈장의 산소분압으로 인해 헤모글로빈이 완전히 없어도 대사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고압산소치료의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고압의학회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에서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환자는 Δ급성기 중심 망막 동맥 폐쇄 Δ수혈이 불가능할 정도의 과도한 출혈에 의한 빈혈 Δ당뇨병성 족부궤양 Δ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난치성 골수염 등 16가지 질환이었다. 고압산소치료가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되면서 병원에서 산소치료기를 도입한 곳도 늘어나고 있다. 재활에 사용되는 산소챔버 의과와 달리 동물병원은 재활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탈골이나 골절회복이 필요한 동물의 재활치료에서 레이저나 초음파, 수중런닝머신 등 다른 장비와 함께 병행치료로 고압산소치료가 이뤄지는 동물병원이 대부분이다. 재활치료 중 하나의 선택 사항으로 고압산소치료가 이뤄지다 보니 수의사들의 제품 구매율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경기도에서 페이닥터로 근무하는 Y수의사는 “고압산소치료가 필수 장비가 아니라서 어느 정도 병원이 안정되면 구매를 할 것 같다”라며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에 비해 산소챔버는 후순위일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산소챔버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소챔버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산소챔버를 구비하고 있는 동물병원에서 조차 일부 환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보니 갈수록 제품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의과에서는 최근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삶의 질 향상 가능 최근 환자의 치료 경향은 생명 연장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통증이나 고통을 받는 것보다는 통증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삶을 영위하는 방향이다. 고압산소치료는 난치병으로 알려진 다양한 급성 및 만성 질환에 적용하고 있으며, 통증 감소에 사용되고 있다. 건강보험에 적용이 가능한 질환도 16가지에 이른다. 원활한 산소공급만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환자도 많은 만큼 동물병원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김상현(모란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외과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서 반드시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령동물의 치료 뿐만 아니라 외과 수술 후에도 고압산소치료를 하고 있을 정 도로 김 원장은 활발한 시술을 하고 있다. 별도의 수가 받아 의과에서는 고압산소 치료 후 별도의 수가를 적용 받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진료 항목은 1~2만원 정도의 수가를 받지만 항암치료 후의 고압산소치료는 10만원 내외의 수가를 받는 곳도 있다. 반면 동물병원에서는 재활치료 중 하나의 항목으로 시술이 이뤄지고 있어 제대로 된 수가를 적용 받는 곳이 거의 없다. 김상현(모란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저희 병원에서는 고압산소치료를 한 이후에는 별도의 수가를 받고 있다”며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한 이후 장비 가격을 1개월만에 추월했으며, 일부 환자는 고압산소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처럼 외과 수술 후의 빠른 회복과 노령환자 관리 등에 다양하게 사용하는 동물병원도 있다. 고가의 산소챔버는 동물병원의 필수 장비는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동물병원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장비이다. 특히 고령환자 관리나 응급환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동물 병원이라면 한번쯤 산소챔버에 관심을 가져도 좋 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의장비&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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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피폭 저감장치 ‘X-Pecter’
국내에서 개발된 방사선 피폭 저감장치 X-Pecter는 X-ray 검사 시 발생하는 방사선으로부터 아이들과 의료진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방사선 차폐율 60~70%인 저감장치이다. X-ray를 비롯해 방사선장비가 많아지면서 수의사들과 동물병원 스탭들의 안전을 위해 차폐시설이 필수가 되고 있다. X-Perter는 방사선을 렌즈의 규격에 따라 차폐하면서도 영상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존에 사용 중인 장비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은 제품이다. 정리: 안혜숙기자 I 자료제공: 에스앤디메디케어 전국 동물병원 80곳 사용 X-Pecter는 X-ray 콜리메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X-Pecter M-X-S5T모델과 중계장비 C-arm에 적용이 가능한 X-Pecter M-CA-D10T 제품이 있다. 병원 환경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전국 동물병원 80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스앤디메디케어측은 “동물병원에서 안전하게 방사선을 촬영해 동물병원 내의 의료진과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길 바란다”라며 “X-Pecter는 장착 장비에 제한 없이 탈부착이 용이해 병원 내 어느 곳에서도 방사선 위험으로 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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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 쿠싱증후군치료제 ‘엑시트’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이 반려견쿠싱증후군치료제 ‘엑시트’를 출시했다. 트릴로스탄 (Trilostane)을 주성분으로 하는 엑시트(EXEET)는 개의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PDH)과 부신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ADH)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티솔(Cortisol)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발생하는 질병으로 반려동물에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내분비 질환 중 하나로 수입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정리: 안혜숙기자 I 자료제공: 녹십자수의약품 부신피질의 HSD 억제 국내에서 제조한 엑시트는 부신 피질의 3β-hydroxysteriod dehydrogenase(HSD) enzyme을 경쟁적으로 억제해 cortisol의 합성과 분비를 가역적으로 막아준다. 효과는 약물의 반감기 동안 지속되며, 특정 용량 이상 복용했을 경우 약물을 중단하면 호르몬 분비가 일반 상태로 돌아간다. 최대 혈중 농도는 1.5~2시간 후에 도달하며, 12시간 이내 기준 수치로 회귀한다. 1일 1회 사료와 함께 경구투여를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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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하고, 더 가벼운 전동드릴
전 세계 최초의 정형외과 제조업체인 DePuy Synthes가 올 해 새롭게 출시한 UNIUM™ 시스템은 외과의사들의 의견을 수용해 기존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사이즈를 26% 줄였으며, 무게는 19%로 가벼워 여성 수의사들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도입했다. 제품 개발자들이 기존 전동수술공구에서 만족하지 못했던 수의사에게 적극 권할 정도로 자신 있는 제품이다. 정리: 안혜숙기자 자료제공: 두리메디칼 하나의 장비로 2개의 핸드피스 근골격계 수술에서 중요한 수술 정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UNIUM™ 시스템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접목시켜 술자가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중 배터리 교체를 방지할 수 있는 충분한 배터리 용량과 함께 다양한 수술에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시스템도 갖췄다. 하나의 전원으로 모듈형 핸드피스와 톱날형 핸드피스를 사용할 수 있어 모든 정형외과 수술에서 사용할 수 있다. DePuy측은 “UNIUM™ 시스템은 수술시 술자의 정밀성 향상과 정형외과 수의사의 근골격계 스트레스 및 외상 발생률 감소를 위한 콤팩트한 디자인”이라며 “그 동안의 전동용 수술 공구로 채워지지 않은 요구사항을 채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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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수 제품 국내 동물병원에 공급”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에스앤디메디케어는 김덕철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인의에서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 관련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던 김 대표는 향후 한국에도 수의분야 재활치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하여 8년 전 동물병원 시장에 진출해서 성공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재활치료 제품이 동물에게도 적용될 수 있겠다고 판단하였고 그 후 동물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처음 서울수의 컨퍼런스 전시회에 참석한 후 예상한 대로 의미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국내외적으로 동물 재활치료 임상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재활치료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재활치료 분야를 넓히는데 주력했다. 국내 수의사들이 재활 치료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해외 본사에서 세미나도 개최했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레이저치료에 대한 국내 수의시장에서 임상과 치료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해외 유명 연자를 초청하여 강연을 들으며 레이저 제품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세미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국내 수의사들에게 에스앤디메디케어의 국내 레이저 치료 세미나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국내 수의사들이 레이저 재활 치료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외 본사에서 세미나 참석하게 한 것도 좋은 기회였다. 일반적인 해외 연수나 세미나시 특이한 또 다른 점은 한국어 통역사가 참석하여 교차통역을 한다는 것이었다. 김 대는 “특별한 제품에 대해서는 현지 한국어 전문 통역사를 교육에 참석시켜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참가자들이 해외에서도 편안하게 강연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통역 비용이 추가됨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의사들이 해외 세미나에서 100%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 전문통역사를 고용한다는 것이다. 해외 세미나에 참가한 수의사들이 재활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에스앤디메디케어의 동물 재활치료 제품들의 판매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수의사들과 업체가 함께 동물의 재활 치료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것이다. 재활치료에 레이저 접목 김 대표가 한국의 수의재활분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에 레이저 치료분야가 일반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수의사들의 도움과 더불어 김대표의 애착과 노력이 함께하여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당시만 해도 생소한 미국의 유명한 Companion사의 Therapy Laser(CTC-15)를 한국에 적극 홍보와 소개를 하였다. 김 대표는 “아직도 4등급 Companion Therapy Laser는 가장 많은 치료 프로토콜과 논문 등임상 자료를 제공해 전 세계 반려 동물 레이저 치료분야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으며, 레이저 치료의 올바른 적용과 임상 사례 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우수한 품질만큼 시장에서 공급되는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조금 아쉽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동물병원의 레이저 치료가 재활치료의 필수 장비가 됐지만 당시에는 레이저를 도입한 동물병원이 많지 않았다. 김대표는 조만간 성능이 우수하고 가성비와 적당한 가격의 새로운 4등급 Laser Therapy Unit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국내에 맞는 시스템 접목 해외 전시회 참석을 통해 국내 수의사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1년에 5~6회 이상을 해외 전시회 및 업체를방문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펜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해외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제품을 제조 공급하는 회사를 접촉 했을 정도로 해외시장에 관심이 많다. 김 대표는 “해외 전시회에 참석하여 동물시장의 치료 장비에 대한 최신 정보와 동향을 확인하는 한편 국내 수의사들에게 필요한제품들을 소개한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최고의 제품을 빠르게 알아보고 제조 회사와 접촉해서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를 찾거나 해외 바이어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에스앤디메디케어가 단순히 해외 제품만을 수입하는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해외 유명 제품을 수입한 후에는 디자인과 기능 등을 국내 수의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서 출시하기도 하며, 해외에서 본 제품을 국내 제품과 접목시키기도 한다”며 “에스엔디메디케어는 레이저장비에 이어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시스템을 접목한 수중보행재활장치를 개발하여 수의시장에 소개하며 시장을 넓혀갔다. 인의에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분야의 전문가로 통했던 만큼 김 대표는 최근 에스앤디메디케어의 기술력으로 동물의 수중보행재활과 관련한 자동제어시스템을 이용한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치료할 수 있는 수중보행 재활장치를 국산화에 성공하여 현재 전국 동물병원 및 대학에 5대를 처음으로 설치하였다. 그렇게 해서 시한 수중보행재활장치는 수의테크니션이나 간호사들이 동물 수중재활치료를 위해 트레드밀 챔버에 함께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해외 수입제품은 가격이 비싸고 넓은 설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 동물병원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특히 2022년 8월 미국의 유명한 프랜차이즈 동물병원인 BluePearl Pet Hospital 본사에 소형 및 중형 보급형 수중보행재활장치 2대를 첫 수출하여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에스앤디메디케어가 수입 업체 및 제조업체로서 얼마나 믿음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세계적인 수중보행재활치 제조업체인 H2O회사 오아시스 제품의 아시아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본사 오아시스 제품이 훌륭하지만 고가이며, 완성된 제품을 가져오면 공간이 협소한 동물병원에는 설치가 어렵고, 조립하는 데 6일이 걸리기 때문에 직접 만들기로 했다”며 “모든 것을 자동화시스템으로 만든 제품이 케이 트레드(K-Tread)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본사 오아시스 제품 못지않게 최고의 사양으로 제품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 대표는 “케이 트레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판매할 계획”이라며 “일본과 싱가포르, 동남아 등 아시아를 겨냥한 수출용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동물용 장비만 고집 김 대표는 “전자 및 컴퓨터사이언스학과 엔지니어 출신으로 평생 의료장비만을 취급한 사람이기 때문에 소모품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새로운 장비에만 관심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쭉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와 의료장비에만 관심을 가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의료장비 판매에 있어 A/S가 중요하다는 것도 김 대표는 이미 인지하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 상관없이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 방문하여 A/S를 수행한 것이 에스앤디메디케어가 동물 시장에 빨리 안착한 이유라고 설명할 정도다. 대학 때 배운 전공분야와 의료기기 회사에서 근무하며 익힌 기술과 영업을 바탕으로 관련 의료장비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그의 자신감이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타 회사와의 가격 경쟁을 하기 보다는 항상 새롭고 치료효과가 검증된 최고의 의료장비를 찾는데 사업목표를 둔다”라며 “좋은 정보를 접하면 망설이지 않고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수술 후 활용도 높은 자세분석 측정기 고가의 장비로 1인 동물병원에서 거의 판매되지 않는 보행 및 자세측정 분석기가 그 중 하나이다. 반려동물의 경우 이상 보행으로 인해 신체검사를 해도 파행의 원인을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대부분의 동물병원은 다리 이상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슬개골 수술을 한 환자들 대부분이 보행에 문제가 있지만 재활치료를 꺼리는 보호자도 많다. 파행에 대한 보호자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동물병원의 재활치료 시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파행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해 관심을 갖는 수의사도 드물다. 그러나 에스앤디메디케어는 독일 Zebris제품을 국내에 런칭시켜 동물병원의 재활치료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 김 대표는 “Zebris의 Gait & Stance Analyzer System은 바닥에 교정된 압력센서 메트리스와 동기화된 카메라, 2가지 타입 의 Treadmill과 platform으로 구성돼 있다”며 “보행시 육안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기능적 결함의 상태를 상세한 압력 분포로 기록해 정확하고 유효한 Gait Parameter 평가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동물의 보행을 정확히 평가해 재활 치료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Zebris에서 수입하는 고가의 장비이지만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장비인 만큼 정확한 보행 평가를 통해 보호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장비이다. 최근 방사선 피폭 저감장치 X-Pecter 런칭 최근 에스앤디메디케어는 2가지 제품을 새롭게 런칭했다. 방사선 피폭 저감장치 ‘X-Pecter’와 동물전용 TENS & NMES이다. ㈜에이트마진에서 개발한 방사선 피폭 저감장치 X-Pecter는 X-ray 검사 시 발생하는 방사선으로부터 안전하게 아이들을 보호하고 수의사 선생님의 안전한 진료환경과 수의테크니션의 건강을 지켜 주는 방사선 차폐율 60~70%인 저감장치이다. 현재 전국 동물병원에 약 80대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및 경기 인천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본사인 충청권에서 판매되고 있다. C-arm용 저감장치도 곧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에 런칭한 동물전용 TENS & NMES는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다. 애기들의 피부저항(임피던스)이 낮을수록 전류를 낮출 수 있고, 환자가 편안하게 견딜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현재 한국의 수의시장에서 반려동물의 경우, 털로 인한 임피던스가 불필요가 하게 증가되어 목적한 대로의 반응을 얻기 위해 강도를 높여야 하며, 이는 곧 환자의 불편감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상기의 문제를 현저히 개선한 제품이 독일 Submedvet 사의 동물전용 PT-3010P 모델이며 전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전극이 spike 형태로 만들어져서 털이 있는 동물에게도 피부에 직접 접촉할 수 있으며, 인의 제품이 아닌 오직 반려동물을 위한 사이즈와 형태로 만들어져서 임피던스를 현저히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불편감을 줄일 수 있으며, 치료부위의 털을 깍지 않고 치료부위를 표적화하여 자극할 수 있다. 해외 유명 제품 보급 앞으로도 에스앤디메디케어는 해외의 유명 제품을 국내 동물병원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제조를 하기란 쉽지 않다”라며 “해외의 유명 제품을 공급해 국내 수의사들의 임상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에스앤디메디케어가 사업 슬로건으로 내건 것도 그 이유다.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반려인도 행복하고,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도 기쁘다. 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다. 재활치료 시장이 싹트는 시기에 동물병원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수의사들에게 다양한 동물재활 제품을 공급한 에스앤디메디케어. 시장이 작아도 제품 하나만을 생각하는 김 대표의 소신이 있었기에 에스앤디메디케어를 재활전문 기업으로 기억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에스앤디메디케어. 에스앤디메디케어는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의 조화를 이루고 의료과학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에스앤디메디케어 제품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병원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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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다하는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신촌에 위치한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2차 의뢰병원으로 환자 진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강연을 통해 수의학적 지식을 전하고 있다. 병원을 책임지고 있는 홍연정 원장을 만나 웨스턴동물의료센터에 대해 들어봤다. Q. 웨스턴동물의료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서울 신촌에 위치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2차 의뢰병원으로 그에 맞는 최상의 진료 수준을 갖춘 수의사분들이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의학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상의 의료장비와 설비로 일반적인 내외과진료를 포함하여 심장, 비뇨기, 내분비, 종양, 안과, 치과, 정형 외과, 신경 등의 국내 최고 수준의 특수심화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오랫동안 함께 근무한 임상 수의사분이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이신가요. 2009년 개원을 한 이후 현재는 수의사와 진료스텝 등 직원 130명 정도 근무 를 하고 있다. 3년전에 신사옥으로 이전을 하여 현재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총 10개층을 사용하며 연간 5만~6만 마리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저희의 강점은 사람이다. 실력이 좋은 수의사분들이 많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원무과, 테크니션, 업무지원팀까지 10년이상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이 주축이 되어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외부 병원에서도 저희 병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셔서 가장 많은 의뢰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성공적인 진료를 위해서는 좋은 수의사분들과 진료 스텝들이 손발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박정훈 내과 원장과 신경인 외과원장, 그리고 황현민 건강검진 센터장이 그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 Q. 개원하신지 햇수로 10년 이상이 되셨습니다. 그동안 경영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으셨을까요. 개원한지 햇수로 15년 되었다. 과거에 비해 환자와 의뢰환자가 증가하였다.환자 변화를 살펴보면 고양이 환자가 35% 정도로 늘어났다. 10년전쯤 유럽학회에 갔더니 많은 나라에서 고양이 환자가 강아지를 역전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고양이 환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아지 트렌드도 바뀌었다. 눈병과 피부병이 많았던 시추가 줄어들면서 비숑과 말티즈, 포메라니안 등의 품종이 증가해 슬개골 탈구나 전십자 인대단열, 백내장 등이 많아지는 등 다발하는 유전적인 질환들이 변화되고 있다. 또한 동물병원의 진단기술이 발달하면서 과거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질환들을 발견하게 됐으며, CT와 MRI 등의 장비들이 갖춰지면서 종양, 뇌와 척수등의 신경계 질환이 사람과 비슷한 의학적 수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의학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Q. 대형병원이다 보니 경영과 진료를 하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영과 임상 파트를 어떻게 나눠 관리하고 계신가요. 저도 진료를 하고, 수술을 집도하고 있지만 많은 인력이 근무하는 대형병원이기 때문에 혼자 많은 업무를 할 수 없다. 저희 병원은 지방대 치대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만큼 업무 파트도 다양하다. 경영지원실에서는 10여명 정도의 직원들이 인사와 노무, 세무, 홍보 등의 업무를 보조해주고 있으며, 그 외에도 원무와 입원실, 외래, 야간응급 등 각 진료실마다 고정된 인력들이 수의사분들과 수의테크니션들의 업무를 서포트하며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매주 파트별로 회의록을 받아 체계적으로 각 파트의 보고를 받고 있으며, 그에 대한 피드백을 라임방이나 카톡, 구글폼 등으로 하고 있다. 저의 역할은 사람 관리인 것 같다. 좋은 직원을 채용해서 열심히 일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 스스로도 외과의로서 계속 연구하고 수련하고 있다. 최근에도 계속 강의를 하고 논문을 내고 있다. Q. 2020년 병원을 확장하셨습니다. 병원을 확장하시면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사실 확장을 하고 싶지 않았다. 100명 미만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보다 작은 사이즈의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싶었다. 그러나 초기부터 환자가 많아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 했다. 그래서 인력을 늘렸더니 환자가 몰렸다. 적절한 구조에서 수익을 내는 게 좋다. 대형 병원은 위험 부담도 크고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많다. 7월부터는 법인동물병원 개설도 불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위험부담은 늘어나고 인사관리에 대한 어려움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본원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게속 찾고 있다. Q. 2차 의뢰병원은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 이외에도 지역 동물병원의 의뢰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2차 의뢰병원을 도입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임상수의사를 시작하는 초기부터 지역병원에서 외과 환자들을 의뢰받아 진료를 했다. 저는 의뢰진료를 24년째 해오고 있고 현재 저희 병원에 근무하시는 수의사 선생님들은 유명하고 실력이 가장 좋은 분들이 계셔서 함께 진료하고 연구하며 환자를 치료한다. 환자 한마리 한마리 좋은 결과를 내도록 신경을 쓴다. 인복이 많아서인지 좋은 수의사 선생님과 스텝분들이 저와 함께 하고 있어서 병원에 환자가 많이 내원하시는 것 같다. 지역병원 원장님들과 함께 힘을 합쳐 의술을 베풀고 환자를 살리고 보호자분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인 소명인 듯 하다. 저는 일흔 여든이 되어도 진료를 하고 수술도 할 것이고 해결 안되는 2%의 환자를 치료해서 다니시던 지역병원에 행복하게 다시 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다, 잘 걷고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안아프게 해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수의사라는 저의 직업이 자랑스럽다. Q. 응급실은 어떻게 운영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들 대부분은 응급이기 때문에 근무하는 인력들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수의사와 진료 스텝들이다. 응급실은 저녁 7시부터 준 응급체제이며,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는 응급시간대이다. 20년차 이상의 응급 과장님과 입원실 수의사를 포함하여 응급실 상주 인력은 환자가 가장 적은 시간대에도 8명을 유지하고 있다. Q. 직원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저희는 수련의와 테크니션들의 임상 역량을 키우는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 시험이 많다. 수련의들은 입사 직후 용어시험 약물시험과 각 과별 숙제와 시험들이 있고 2년차 지원시험까지 시험의 연속이다. 테크니션들은 약물용량이나 용어 등에 대한 시험을 보고 각 과별 수련과정들이 있다. 시험을 보기 전에는 어시스트복을 입게 되며, 테스트에 합격하면 테크니션복을 입을 수 있다. 시기별로 시험도 많고 반드시 해야만 병원에 남을 수 있지만 그게 저희의 프라이드이다. 수련의분들이 저희 병원에 지원해도 2년차 3년차의 성적대로 채용을 한다. 실력으로 승부를 하는 병원이길 바란다. Q.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학회 발표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학술 활동을 확대해서 별도의 사업을 구상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병원 운영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스턴 동물의료센터는 “개 고양이 중환자 병원”이다. 그래서 우리가 잘하는 중환자 진료에 집중한다. 그리고 수의사는 논문, 잡지투고, 강의등을 한다. 연구활동을 하는 수의사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하면서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것이 웨스턴 동물의료센터가 맡은 일이다. 잘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고 현재 그 이외의 관련 사업을 구상해 본 적은 없다. Q. 장학사업도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어디에 어떻게 하시고 계신가요? 소소하게 하고 있다. 저는 동물병원 경영 이외에 주택건설 사업을 하고 있다. 다른 사업도 병행하다보니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 좋은 수의사선생님을 스카우트할 수 있다. 웨스턴 동물의료센터가 환자를 제일 잘 치료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사회적으로 받은 기회와 혜택을 나누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원장님은 수의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대수의대 신설 저지 행사에는 병원 내의 많은 수의사들까지 궐기 대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대형 병원의 역할 중 하나가 사회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제 개인의 힘이 아니라 사회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성장하게 됐으니, 이걸 어느 정도는 환원하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드니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우리에게 환자를 의뢰해주시는 의뢰병원의 입장을 꼭 생각한다. 의뢰 원장님들의 입장을 대변해야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다. 대한수의사회(이하 대수회)는 공공성을 갖는다. 봉사 활동이기 때문에 대수회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대형 병원으로서의 저의 포지션과 공공성에 대한 기여도를 생각해서 대수회 활동을 하는 것이지 만약 수익을 내야하는 상업적인 단체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한 수의사회 활동을 하며 보니 본인의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을 들여 봉사하고 나누려는 회장님과 대한수의사회, 그리고 각 부처분들, 그리고 위원장님들께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열심히 하시니 사회가 더욱 건강해 지지 않을까 싶다. Q. 끝으로 수의사 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성공의 지름길은 열심히 꾸준하게 오랫동안 하는 것이다. 매순간, 매일, 매주, 매월 나를 성실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년을 한결같이 한 우울을 파시면 해답이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어떤 직업이든 슬럼프가 있다. 병원이 안정이 되고 나니까 슬럼프가 왔다. 너무 출근하기도 싫은 그 때 이렇게 혼잣말로 나를 지지하기도 했다.”나는 대한민국의 수의사다. 나는 오늘도 힘든 환자를 모두 건강하게 만들고 큰 성취감을 가지고 퇴근 할 것이다, 나는 수의사라는 나의 직업에 만족하고 감사 한다”, 입 밖으로 말을 꺼내고 나면 나를 그렇게 만들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이 오래 임상수의사를 하는 비법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임상수의사들이 보호자와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봤다.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셔서 열심히 환자를 살리시기를 바란다. 끝으로 수의사 한명이 만들어지기까지 우리는 사회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으며 수의사로 자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소임을 꼭 생각하고 다시 사회에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 수의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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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지식과 경험 나누는 ‘정창수동물병원’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수의외과임상대학원 석사 과정 후 일산동물의료원에서 11년간 외과 부원장으로 근무한 정창수 수의사가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에 정창수외과동물병원을 개원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한 정창수 원장을 만났다. Q. 정창수 외과동물병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환자와 보호자, 스탭, 의료진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개원을 했다. 병원의 모토도 ‘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병원’이다.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형, 신경외과 수술을 중심으로 일반외과와 치과, 안과까지 진료 범위를 잡고 있다. 외과 진료가 중심이기 때문에 혼자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운영을 할 수 있다. 제가 잘 하는 수술을 중심으로 진료를 하면서 다른 분야인 내과, 예방의학 등의 진료는 그 분야에서 잘하시는 병원을 소개하면서 주변의 수의사분들과 상생할 계획이다. 병원의 인력은 저와 파트타임 내과 수의사가 있으며, 진료를 보조해 주는 테크니션이 4명 근무하고 있다. 5월 중 병원 진료를 도와줄 수의사가 오실 예정이다. Q. 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제가 외과를 전공했다는 게 가장 큰 부분이지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진료를 하자는 생각에 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했다. 대학을 입학할 때에는 점수에 맞춰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개원하려는 계획이 없었다. 수의과대학에서 교육을 받다보니 동물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생기게 되었고,본과에서 외과 실습을 하면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서 외과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를 하면서 자신감을 가졌다. 일산동물의료원에서의 생활도 좋았지만, 외과 수술에 주력하면서 모두가 만족스러울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어 개원을 하게 됐다. Q. 개원 인테리어에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첫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지만 동물들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가 있어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구분된 공간을 많이 뒀으며, 수술 전 환자의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보호자와 환자가 동반 대기하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었다. 둘째는 외과 동물병원에 필요한 수술 동선과 멸균에 신경을 많이 썼고, 수술 중에도 필요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X-ray실은 수술실과 붙어 있는 곳에 설치했다. 수술 후 환자의 원활한 회복을 돕기 위한 입원공간도 온도와 습도, 산소가 각 케이지별로 조절 되도록 세팅했으며, 산소 가스의 자동 공급 시스템을 설치하여 항시 100% 산소가 공급되도록 했다. 또한 진료 및 수술간 의료진과 환자들의 효율적인 동선을 최대한 고려해서 내부 시설을 구성했다. Q. 외과는 장비 투자가 많은 분야입니다. 가장 많이 고민하신 장비가 있으신가요. 이전에 봉직의로 근무할 때는 원하는 장비나 소모품을 신청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장비나 소모품 비용이 이렇게 많이 드는지 미처 몰랐다. 일산의료원에서 별다른 느낌 없이 사용하던 소모품들이 고가였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다. 개원하면서 환자 회복에 필요한 장비들을 우선적으로 갖췄다. 그 중에서는 멸균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플라즈마 멸균기, 고압증기 멸균기를 구입했으며, 일회용 수술포와 정형외과용 멸균 수술장갑, 부착식 일회용 외과드레이프 등 감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술실 내 마취와 환자모니터링 장비는 대학병원급 마취기인 GE사의 9100c NXT를 도입했으며, 수술 준비실에는 Mindray의 최신 모니터와 J&Tec사의 Paieon 마취기를 도입했다. 마취 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마취 장비에 신경 쓴 후에는 정형/신경외과 수술에 필요한 최신 전동 장비를 최대한 구입했다. Q. 외과 이외의 진료는 지역 동물병원에 의뢰하실 계획이신가요. 외과 특화 병원이지만 기본적인 응급 환자에 대한 대처를 할 생각이다. 신경 및 정형외과, 치과, 안과 진료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다른 진료가 필요한 환자가 오면 관리가 가능한 동물병원으로 진료 의뢰를 할 계획이다. 여러 동물병원과 상생하면서도 보호자와 환자가 편한 방향을 찾으려고 한다.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기억에 남는 환자는 너무 많다. 일산의료원에서는 하루 평균 1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그 중 최소 1케이스의 수술을 했다. 연간 진료는 2,500~3,000건을 했으며, 수술은 250~300건 한 것 같다. 일산의료원에서 주로 외과 환자에 대한 진단과 수술이 이뤄졌다면 그 전에 근무하던 가정동물병원에서는 다양한 환자를 진료했다. 당뇨, 쿠싱, 전염병 환자, 외과 질환 등의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면서 한 환자에 대한 전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많은 동물병원이 분과나 특성화가 되면서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가정동물병원에서 배웠다. 일산의료원에서도 외과 진료가 중심이었지만 초기에는 지금처럼 분과가 세분화 되지 않아서 수술 환자의 내과적 관리에 대한 주치의로서 역할도 병행했고, 수술도 일반외과와 안과수술 등 다방면의 외과 수술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외과 수술과 술 후 내과적 관리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신경 및 정형외과 진료만 본 것은 6~7년 정도가 됐지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그것들이 밑바탕이 돼 더 강점이 된 것 같다. Q. 신경외과 강연을 주로 하시고 계십니다. 정형외과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정형외과는 크게 팔, 다리, 척추를 구성하는 모든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한 진료를 한다. 그리고 팔과 다리, 척추에는 피부와 지방, 섬유조직, 뼈, 힘줄, 근육, 신경, 관절, 인대 등이 있는데 그 분야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한 부위별로 세분화시켜 진료를 본다. 정형외과에서는 뼈를 중심으로 척추를 보고, 신경외과는 신경을 중심으로 척추를 보지만 수술 방식에 있어 큰 차이는 없다. 전문 분야 중 하나로 정형외과가 몸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한다면 신경외과는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들에 중심을 둔다. Q. 신경계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분은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로컬 병원에서는 특성화된 교육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도 여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신경계 질환만을 별도로 공부하기는 어렵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대학원에 입학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다. 두번째는 여러 전문적인 교육 코스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원서를 읽고 사체로 연습하면서 독학으로 배웠다고 하면,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코스가 많아졌다. 실습과 연계된 연수과정에서 경험을 쌓고 환자에게 적용을 한다면 조금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4월에 개최되는 수의외과학회에서는 어떤 강연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복잡한 전십자인대 질환에서의 치료 전략’을 주제로 삼았다. 그동안 했던 전십자인대 수술 중 어려웠던 케이스의 증례 위주로 소개하면서 치료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임상에서 마주치면 어려울 수 있는 복잡한 케이스의 환자를 가끔 마주할 때가 있다. 임상 수의사들이 그때 제 강의를 생각해서 진료했으면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를 정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개원을 했다. 개원을 한 만큼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많은 수의사들과 임상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다. 수의외과학회와 골관절학회, AO VET(국제수의정형외과학회) 패컬티로 활동하면서 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은 나에게 있어 놓치고 싶지 않은 가치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 지원도 고려 중이다. 학위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다양한 수술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치가 있는 논문 형태의 발표 혹은 증례보고 등을 통해 학술적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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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전문 ‘애니컴메디컬센터’
동물줄기세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애니컴메디컬센터는 수의산과학을 전공한 주정욱 원장이 개원한 이래로 1500여건의 줄기세포 시술이 이뤄졌다. 줄기세포시술을 접목해 난치병을 극복하거나 동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애니컴메디컬센터는 반려인들에게 줄기세포 동물병원으로 통하고 있다. 애니컴메디컬센터가 어떻게 줄기세포 특화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는지 주정욱 원장을 만나봤다. Q. 애니컴메디컬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애니컴메디컬센터는 동물줄기세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으로 개원한지 4년 정도가 됐다. 반려동물 치료에 줄기세포시술을 접목하여 난치병을 극복하거나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개원을 한 이래 전체 줄기세포 총 시술건수가 총 1500여회 정도로 늘어나면서 특화 동물병원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줄기세포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수의과대학원에서 수의산과학을 전공했다. 산과에서 다양한 생명 공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줄기세포 분야를 연구하고 더불어 세포치료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졸업 후 동물병원에서 페이닥터 근무를 하던 중 치료가 잘 안 되는 난치성 질환이 있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 보호자에게 줄기세포 시술을 추천해서 치료를 시작했는데, 치료 결과가 매우 좋다. 그 후 줄기세포치료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줄기세포 전문병원을 개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줄기세포 특화 동물병원은 개원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부담은 없으셨나요. 줄기세포에는 세포배양실이 필수 장비인데 새롭게 셋팅을 하려면 무균실에 준하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공기 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장비와 시설을 갖추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지속적으로 추가 발생하게 된다. Q. 줄기세포 치료와 함께 외과, 내과 진료 등을 병행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시술이 이뤄지나요. 모든 환자를 시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난치성 질환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시술을 위해서도 진단이 정확해야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분야인 영상을 전공한 수의사와 개원 초기부터 함께 했다. 줄기세포 치료도 결국 정확한 진단을 하고 시술 후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외과와 내과 전공의 수의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진료과가 함께 진단하고 치료하는 다학제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Q. 차종합연구원과는 어떤 협력을 하고 계신가요 차종합연구원과는 줄기세포치료 연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인의에서는 배양 자체가 합법의 틀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실제 배양을 한 줄기세포 시술을 시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동물병원은 직접 세포배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줄기세포를 적용하는 방식은 동일하기 때문에 차종합연구원이 갖고 있는 테크니컬적인 면에서 저희가 도움을 받고 있다. 반대로 동물병원에서 임상시 적용했던 데이터들은 차종합연구원과 공유하면서 서로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Q. 줄기세포 시술시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줄기세포의 퀄리티이다. 줄기세포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줄기세포의 퀄리티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첫번째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최첨단의 배양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를 만드는 사람 역시 매우 중요하다. 줄기세포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세포를 매뉴얼대로 관리하고 배양하며, 신선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두번째는 진료를 보는 수의사이다. 줄기세포시술과 더불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질병을 정확히 치료할 수 있는 수의사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번째는 줄기세포 시술을 받는 환자의 보호자이다. 좋은 줄기세포 시술을 받는 것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수의사를 만나는 것. 그리고 집에서 혹은 환경적인 부분에서 보호자의 집중적인 케어가 있으면 환자의 회복 속도가 더욱 빠르고 치료율이 훨씬 높아지기 마련이다. Q. 줄기세포 시술시 타가 줄기세포를 사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줄기세포 치료가 필요한 아이는 이미 세포에 돌연변이와 노화가 진행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건강한 아이의 혈액이나 골수, 태반 등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보관해서 사용하고 있다. 초저온 냉동고(Deep freezer)에서 보관한 이후에는 자동화 시스템에서 일정한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온도에 대한 검증을 하기 위해 매일 기록되고 안전 장치 등이 작동되고 있다. Q. 줄기세포는 어떤 환자들에게 시술하고 있나요 줄기세포 시술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난치병에 적용할 수 있다. 주로 신부전, 자가면역질환(아토피, IMHA, IBD 등), 탈모, 구내염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홍역과 같은 신경성질환, 척추 신경 손상, 유미흉, PLN(단백소실성사구체신염), 녹내장과 같은 질환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고 있다. Q. 줄기세포 치료는 아직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라는 수의사분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경험을 해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나도 처음에는 줄기세포치료를 믿지 않았지만 실제 임상에서 경험을 해 보았더니 드라마틱한 상황이 있었다. 틱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아이가 있었는데, 지속적인 줄기세포 치료를 한 결과 현재는 틱증상이 99.9%가 해결이 되었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있을 때는 아팠던 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상태이다. 아마도 이런 경험들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다른 수의사 분들의 생각도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수의사들이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나도 부지런히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데이터분석과 그것을 동반한 논문으로 보여 주려 노력하고 있다. Q. 다른 동물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일반동물병원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배양하기는 쉽지는 않다. 세포배양을 위한 장비를 먼저 갖춰야 하고 그 후 장비와 줄기세포를 지속적으로 전담하여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한 배양 기술도 익혀야 한다. 이론적인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좋은 줄기 세포를 만들려면 경험도 중요하다. 오랫동안의 경험은 오히려 이론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다. 대형동물병원은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1인 수의사가 있는 병원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인의처럼 줄기세포 치료제가 나오면 접근이 쉬워질 것 같다. Q. 다른 수의사분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실제 원내에서 치료하기 까다롭고 힘든 질환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많이 적용하였고 긍정적인 결과를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줄기세포 시술이 우리보다 훨씬 더 활성화되어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줄기세포를 쉽고 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시기가 금방 도래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많은 임상 수의사들이 줄기세포 치료에 관심을 갖는다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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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꿈꾸는 장재영외과동물병원’
장재영 원장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와 수의외과학 석사를 졸업한 이후 해마루 동물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하다가 장재영외과동물병원을 개원했다. 외과에 특 화된 동물병원으로 주 5일 진료를 하면서도 휴일, 공휴일은 휴진을 하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재영 원장을 만나봤다. Q. 외과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실까요? 초등학생 때부터 수의사가 꿈이었고, 수의대에 입학하고 수의사가 되었다. 좀 더 좋은 수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대학원 진학을 했고, 많은 과목 중 외과가 재미 있었고 적성에 맞아 선택하게 됐다. 외과 분야는 술자가 하는 그대로 그 결과가 나오는 정직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대학원 졸업 이후 국내 최초의 2차진료기관인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약 15년간 외과를 담당했고, 많은 환자들의 진단과 수술, 회복, 관리 과정을 보며 이중 제가 할 수 있는 영역만 가지고도 괜찮은 외과 특화 병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복잡하지 않은 절차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영역만 잘 지켜낸다면 그 분야에서 만큼은 2차 병원급의 결과를 낼 수 있고, 그게 보람 있고 행복한 수의사의 삶이라는 생각으로 2016년 개원을 했다. Q. 외과는 개원비용도 많이 들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으셨나요.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외과는 장비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는 의료 환경이 되었다. 처음부터 이정도 병원을 하겠다고 생각했으면 시작하지 못했을 것 같다. 개원하고 진료를 하면서 꾸준히 장비를 하나씩 늘려가게 됐다. 나름의 원칙이 있는데, 새로운 영역을 시도하고 창출하는 쪽으로는 별로 투자를 하지 않고, 기존에 하던 진료와 수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부분 장비와 시설 투자를 한다. 즉 메디컬센터나 대형병원으로 진화할 생각은 전혀 없고, 지금 이 병원 시스템에서 최상의 효율과 결과를 이끌어 내는 쪽으로는 아끼지 않고 시설, 인력, 장비를 투자하는 편이라 크게 무리를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개원 초기에는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수술들을 지금은 다시 하고 있는 상황들도 생긴다. 예를 들어 과거 2차 병원에서 퇴사 당일 했던 마지막 수술이 부신종양 수술이었다. 당시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 부신종양수술이구나’라고 생각 했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 많은 케이스를 집도하게 되었다. Q. 외과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외과는 딜레마의 학문이다. 임상실습을 통해 술기를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지만, 그 임상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한다. 배우기 위해서는 약간의 실수가 필요한데,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학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수술 환자를 하기 전 ‘난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가’를 자문해 보는 것이고 바꿔 얘기하면 본인이 얼마나 ‘이론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는가’이다. 100번의 수술 횟수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1번의 수술을 어떻게 했는지가 장기적으로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책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다. 미국 퍼듀대학에 계시는 김순영 교수님과 대학원 생활을 같이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큰 도움이 됐다. 늘 “책 봐”라고 버릇처럼 말씀하셨다. 임상 초기 2년 정도는 수술이 잡히면 간단한 수술이라도 항상 전날 책 3권 (Slatter, Fossum, Bojrab)을 꼭 보는 루틴이 있었다. 알고 있는 내용도 몇 번씩 정독을 하면 반복 속에서 행간의 숨은 뜻을 알게 되고, 그게 실제 케이스와 접점이 생기면서 도움을 받게 된 것 같다. 번외로 이 기회에 외과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수술의 탄생”이란 책을 재밌게 봤고 꼭 추천드린다. Q. 개원하신 장재영외과동물병원의 진료 과목과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될까요? 개원 당시에는 저를 포함해서 4명이 근무를 했고 지금은 인력이 늘어 총 15명 (수의사 5, 동물보건사 7, 원무과 2, 사무직 1)이 근무 중이다. 파트 타임직이 몇 분 계셔서 상시 근무인원은 12~13명 정도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원무과 전담 직원과 사무직 (서무/경리/인사 담당)직원을 개원 초기부터 개별적으로 채용해서 나머지 인원이 환자 진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수의사는 저와 영상전공 공동원장, 진료수의사 3명 총 5명이 진료를 나누어 보고 있고 대신 모든 수술 집도는 제가 하고 있다. 진료 과목은 정형외과, 일반외과, 신경외과와 기본적인 안과, 치과 진료를 보고 있다. 올해 기준 연 600건 정도의 수술이 있었고 약 70%는 정형외과 수술이다. 진료시간은 평일 월요일부터 금요일(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토, 일, 국경일은 휴진이다. 2018년부터 이 구조로 운영하고 있고 지금은 잘 정착됐다고 생각한다. 개원 당시 2층에 개원하고 미용과 용품이 없어 주변에서 걱정을 하셨는데 지금은 유사한 시스템의 병원들이 많이 생겼고 주 5일 근무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Q. 개원하면서 어려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모든 원장들의 고충은 비슷하고 다만 그 정도의 차이인 것 같다. 경영과 진료 모두가 어렵지만 특히 경영적인 부분이 어렵다. 무엇보다 동물병원 경영은 병원별로 모델이 없다 보니 다들 제 각각으로 경영을 할 수밖에 없고 가끔은 서로 오답을 맞춰보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제 경우엔 원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고, 원장이 없어도 돌아가는 병원은 가급적 만들지 않으려 했다. 그로 인한 장점은 많지만 대신 장기간 해외학회 등으로 병원을 비우기에는 책임져야할 직원이 많아서 좀 아쉽고 힘들다.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다. Q. 최근 엑스레이, 초음파, CT 등 영상 장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곳의 영상 장비는 어떻게 되며, 영상 진단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인 진단 장비로 초음파와 엑스레이가 있고, 그 외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투시(C-arm), CT를 운용하고 있다. CT는 3년전 도입했고, 종양환자, 골절환자, 3D 프린터 등에 사용하고 있다.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영상과장으로 근무했던 영상전공의가 공동 원장으로 있어서 초음파나 CT는 외부에서 의뢰를 받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 대형병원이 아니다 보니 절차가 간소한 부분이 있고 같은 날 CT와 수술을 이어서 진행하기에도 편하다. 그리고 1~2년 내에 관절경 도입을 고려 중에 있다. Q. 원장님이 외과 수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뭔가요? 역시 기본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강의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수술의 팁(Tip)을 궁금해 하신다. 물론 그런 부분이 있고 중요하다는 건 부정하지 않지만 ‘빙산의 일각’이란 말처럼 뾰족한 팁이 있으려면 바탕이 되는 기저부가 필요하다. 그 기본을 다지고 다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팁이라 생각한다. 기본이 없는 팁은 뾰족할 순 있어도 찔러도 힘없이 구부러질 수 밖에 없다. 할스테드의 수술의 원칙 (Halsted’s principle)이란 것이 있는데, 다소 뻔한 말들이라 여겨질 수 있지만 이 원칙들에 감히 수술의 모든 것 (적어도 기술적인 부분에서는)이 담겨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의 매 수술 과정이 이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고민하고 또 복기하면 꽤 괜찮은 외과의가 되리라 확신한다. 외과의 특성상 영상진단과 큰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영상진단도 중요하고 술자의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저는 학문의 특성상 영상 부분은 여지를 둔다. 영상은 처음과 중간을 보고, 외과는 중간과 끝을 본다. 중요한 건 그 둘을 연결해서 하나의 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상은 영상을 통해 환자를 판단해야 하기에 실제 임상에서 눈으로 확인했을 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영상 판독을 신뢰하되, 조금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서 수술실에 들어 가고 그 상황에 대한 대비까지가 술자의 역할이라고 본다. 그리고 영상과 조금 다른 부분을 수술실에서 확인했다면 “영상에서 볼 때는 이렇게 보이는데 수술실에서 확인해 보면 이렇게 나왔다”라는 구체적인 얘기를 서로 주고 받아야 다음에 비슷한 case가 생기면 우리가 이렇게 해 보자라는 하나의 연결된 끈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서로 배운 것이 그 동안 참 많았고 이 과정이 잘 되지 않으면 외과의는 단순 기술자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다른 수의사분들이 외과를 공부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책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책은 원칙에 가까운 것이다. 요즘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습관처럼 구글이나 유튜브를 먼저 찾아보는 것 같다. 물론 좋은 도구인 건 맞지만,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는다. 스마트폰을 쓰면서 기억하는 전화번호가 줄어든 것처럼 우린 잃은 게 많다. 논문을 보는 것도 매우 좋은 공부 방법이지만, 우선 책을 보고 필요하면 논문을 찾아보기를 권해드린다. 책은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이라면 논문은 그 저자와 그 상황에 대한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어떤 수술을 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경우,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원인을 본인으로부터 찾고, 논문을 먼저 찾는 사람은 원인을 환자에게서 찾는다. 이 차이는 크다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원인은 본인에 있고 그걸 알아내야 다음부터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 우선 내가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를 생각해 보는 게 먼저라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 Q. 이곳은 주말 진료가 없고 평일에도 6시 30분까지 진료를 하십니다. 어떻게 가능하신가요.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개원 당시 세운 원칙 중 하나는 24시간 병원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제대로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야간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보다 어떤 누군가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중환자 관리가 아닌 stay 수준의 환자라면 야간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입원이 가능하고, 또 그런 환자라면 적절한 진통관리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적지 않은 24시간 병원들이 운영상 고충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응원하고 박수를 드린다. 다만 모든 병원이 24시간 내내 양질의 의료인력을 유지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언젠간 이 부분도 특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개원 당시에는 주 6일을 했고 일요일에 하루 쉬었다. 직원들은 주 5일, 원장은 주 6일을 고수하다보니 특히 가장 바쁜 토요일에는 진료 인력이 절반이라는 모순된 상황이 계속되었고, 개원 원칙과는 달리 나와 직원들 모두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개원 2년 후 과감히 토요일 진료를 포기하고 국경일도 대체 휴일 포함해서 휴진을 시작했다. 사실 아직 어린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었다는 점이 가장 컸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평일 안정적으로 출근하는 인원들이 늘어나면서 진료 집중도가 높아졌고, 오히려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서 지금은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와 케이스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 질문이 제일 힘들었다. 우선 나 스스로도 안될 것 같고,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잘 회복해준 사연 많은 아이들이 생각난다. 다음으로 수의사 선생님들이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데리고 오셨을 때가 다 감사한 기억이고 내 조용한 자랑거리가 되었다. 끝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나의 부족함으로 엄마 품으로 돌려 보내주지 못한 아이가 있다. ‘불현듯’이란 단어를 이 친구를 통해서 다시 배웠다. 늘 생각이 많이 나고, 매년 11월 그날, 혼자 병원에 나와 그 친구를 위한 의식을 조용치 치른다. 용서를 구하기 보다는 늘 미안함을 전한다. Q. 개원하시면서 가장 힘드신 점이 어떤 건가요. 남자들만 아는 꿈이 있는데,(물론 여자도 알 수 있다) 바로 군대에 다시 끌려 가는 꿈이다. 비슷하게 난 가끔 예전에 일했던 곳으로 다시 취직하는 꿈을 꿀 때가 있다. 식은땀과 함께 잠에서 깨지만 좋은 기억이고, 지금 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계속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그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면 이 환자에게 뭔가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고 생각하면서 눈 앞의 환자를 어딘가로 다시 보내야 할 때가 있다. 힘든 것 까지는 아니고 이때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지금이 좋다. Q. 마지막으로 다른 수의사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 꿈은 수의사였고, 난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수의사가 되었다. 그 부분에 대한 감사와 빚이 있으며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내가 알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마음 맞는 분들과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 단순 바람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조금씩 준비하는 부분들이 있다. 생명을 다루고, 동물을 매개로 사람과 소통하고, 동물과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점에서 수의사는 꽤 가치 있고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곳에나 내우외환이 없을 수는 없지만 많은 수의사 분들이 수의사로서 자긍심을 좀 더 가졌으면 좋겠고, 우리 직업은 그래도 될 것 같다. 나와 모두를 응원한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웨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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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 세미나시장 분석 2] 연자 부족 현상
수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는 수의과대학 교수들이 주요 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교수들은 대학병원에 속해 환자를 진료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는 만큼 임상수의사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검증 조차 필요 없는 최고의 연자들이다. 많은 업체들과 학회, 연구회 등에서 대학 교수들을 연자로 초청하는 것도 그 이유다. 하지만 외부 강연 활동을 하는 임상교수는 손에 꼽힐 정도로 얼마 되지 않는다. 교수 연자 다음으로 강연 활동이 많은 수의사는 특화 진료를 중심으로 하는 임상수의사들이다. 임상수의사는 특정 분야의 진료만 하고 있어 개원의들이 어려워하거나 궁금해하는 부분을 즉각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양이 특화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있는 이미경(고양이병원소설) 원장, 외과 특화 진료를 하는 장재영(장재영외과동물병원) 원장, 동물 치과 분야의 조희진(청담리덴동물병원)원장과 이인기(일산 튼튼동물병원) 원장 등이 각 분야의 연자 로 활동하고 있다. 개원의 연자 중에는 이론과 실습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카페를 운영해 수의사들의 직접적인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대형 동물병원의 임상 수의사들이 연자로 나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을 비롯해 해마루동물병원, 고려동물메디컬센터 등 규모가 있는 동물병원의 수의사들은 진료 과목별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수의사들간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 수술 등을 전문 분야별로 나눠 진료하면서 외과나 내과 등 한 분야에 특화된 진 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 동물병원 출신 연자는 오랫동안 특정 분야의 환자를 시술하면서 익힌 지식과 노하우를 강연을 통해 수의사들과 공유하는 형태다. 수의계에서는 수의과대학 임상교수와 특화 진료를 주로 하는 임상수의사, 대형동물병원 수의사 등이 세미나의 주요 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는 이들은 ‘연자가 부족하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소수의 검증 받은 인기 연자들이 대부분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활동하고 있는 연자들은 각 분야에서 검증을 받은 인물이지만 강연에 참가하는 이들은 매년 신선한 강연을 듣길 원한다.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학회나 지부들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세미나 강연을 전문으로 하는 A업체측은 “기본적으로 대학 교수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특정 분야의 진료를 주로 하는 임상수의사를 연자로 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분을 연자로 섭외하기 위해 블로그나 카페를 보면서 찾고는 있지만 검증이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전문의 제도가 발목 학회나 업체에서 새로운 연자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올라온 임상 자료를 검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인정 받아야 한다. 학위를 가졌거나 오랜 임상 경험으로 실력을 쌓은 인물 등이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의가 없는 수의계의 현실에서 임상만으로 실력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학위가 없는 임상 수의사가 연자로 나서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모 지부 임원은 “연자가 같으면 새롭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 새로운 분을 연자로 초청하고 싶지만 검증되지 않은 분을 섭외할 수가 없어 교수나 기존의 연자를 섭외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임상수의사로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갖췄어도 주최측에서는 검증이 불가능하다. 경험과 실력만으로 연자 활동이 어려운 것도 그 이유다. 최근 미국 전문의자격을 획득한 수의사들의 강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실력이 검증된 연자라는 점에 있다. 해외에서 전문의 학위를 통과한 수의사는 학위로 1차 검증을 통과한 인물로 외국의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약물과 테크닉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의 최신 임상 트렌드도 배울 수 있어 지부와 학회, 연구회, 업체 등이 관심을 갖는 연자 중 하나이 다. 그러나 연자료 이외에 비행기표와 숙박비, 식비 등을 초청자가 부담해야 하는 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에만 장지훈(미국수의내과전문의), 김종민(미국수의외과전문의), 정현우(미국수의 내과전문의), 박신애(미국수의안과전문의) 등이 국내에서 강연을 펼쳤다. 미국수의외과전문의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는 Clair Park수의 사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국내 수의사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외 연자는 외국의 임상 트렌드를 확인하고 새로운 약물이나 테크닉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 현실에 맞는 임상 테크닉을 배우기 위해서는 국내 연자가 필요하다. 매일 마주하는 환자들의 경향이나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국내 연자들의 활동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과 해외학위자 발굴 그러나 미국처럼 전문의제를 시행하지 않는 국내에서 새로운 연자를 발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동물병원을 개원하며 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L원장은 “교수들 중에서도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던 능력 있는 젊은 교수들이 있으며, 해외에서 학회를 취득했지만 아직까지 강연 활동을 하지 않는 수의사가 있다”라며 “새로운 연자는 강의자료도 새롭고 열정을 가지고 임할 수 있어 세미나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에서 몇 년간 특화진료를 하거나 학위를 취득한 수의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자들이 원하는 강연과 참가자들이 배우길 원하는 강연의 차이도 존재한다. L원장은 “강연 참가자들은 이론보다는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임상팁과 세부적인 테크닉을 원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이론과 실기가 없이 팁만을 따르면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라며 “강연을 통해 이론적인 지식을 쌓은 후에 임상에 접목시킬 때 자신의 임상이 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연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임상 지식을 전달하길 원하지만 강연을 듣는 참가자는 세부 술기 하나를 더 배우길 원할 수 있다. 참가자들의 간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신만의 관점에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연자로서의 능력 중 하나이다. 참가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소개하면서도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것이 연자들의 역할이다. 그만큼 연자로서의 활동 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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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 세미나 특집] 시장 분석
엑데믹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세미나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해까지 팬데믹으로 인해 학회를 비롯해 시도에서도 대면 학술활동을 꺼려하면서 웨비나(웹+세미나)가 크게 성장했다. 정기적인 웨비나를 개최하는 동물병원도 있으며 온라인으로 강연을 볼 수 있는 사이트도 등장했을 정도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세미나가 강세다. 현재 수의계에서 웨비나 시장을 이끌고 있는 곳은 인벳츠(invets)와 아이해듀(ihaedu)를 비롯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열리는 베테랑(Veterang)과 수의학저널클럽 등이 있다. 인벳츠는 업체들이 연자를 섭외해 강연을 펼치는 무료 강연도 있으며, 지난 학회나 컨퍼런스 강연을 온라인을 통해 다시 들을 수도 있다. 수의사 뿐만 아니라 수의대생, 동물보건사 등 다양한 영역의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베테랑은 시술 라이브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회원 전용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임상을 업그레이드하기에 좋다는 평이다. 인스타와 유튜브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수의학 저널클럽은 국내 외과 전공 수의사들과 미국외과 수련 중인 한국 수의사가 모여 근거중심 수의학을 기반으로 외과학을 주제로 공부하는 공간이다. 특정 주제에 대한 논문이나 의견 등을 들을 수 있어 임상을 깊이 있게 배우기에 좋다. 반면 외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수의사는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아이해듀(ihaedu)는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만큼 임상의에게 필요한 정보와 임상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다. 해마루동물병원의 임상수의사 뿐만 아니라 대학의 교수진도 강연에 나설 정도로 연자진이 풍부하다. 일부 무료 강연도 있지만 유료 강연도 10만원 이내에 들을 수 있어 비용적인 부담이 적다. 실기가 필요한 세미나는 별도의 실습코스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3D메디비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미나를 결합하며 수의계의 세미나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는 업체다. 3D메디비전은 몇 년전 수술에 필요한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곳곳에 촬영 장비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이 수술 장면을 볼 수 있는 세미나실을 갖췄다. 실습이 필요한 외과수술과 마취 등은 세미나실에서 실습을 할 수 있다. 실습 후에도 일정 기간 온라인을 통해 복습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강연에 참가하지 못한 수의사는 이론과 실습 강연 동연상을 통해 세미나에 간접적으로 참여를 할 수가 있다. 온라인 강연은 실습보다는 임상 팁을 얻기 원하는 수의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체들의 웨비나 강연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해외 수의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수의사가 있을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수의사들의 소통이 활발하다. 합동 세미나 증가 웨비나와 SNS 세미나는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많은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면서도 시간과 장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 세미나가 갖고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세미나는 필수다. 실습을 위해서도 대면 학습이 필요하지만 유대감을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는 만남보다 더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엔데믹 분위기로 인해 오프라인 세미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달 16일 한국수의외과학회(회장 정인성)가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20~21일 대한수의학회(이사장 김곤섭)도 강원도 평창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수의치과연맹(회장 김춘근)을 비롯해 연구회와 학회들이 몇 년만에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오프라인 세미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개최되는 대면 세미나는 공동 주최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전라북도수의사회(회장 이승근)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5월 21일 청주에서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지헌), 한국수의영양학회(회장 양철호)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임상수의학회(회장 오태호)도 영남컨퍼런스와 공동으로 5월 13~14일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한국고양이수의사회도 4월 2일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연구회(회장 유도현)와 공동으로 심화 강의를 진행했다. 학회와 지부, 연구회와 학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는 한 자리에서 다양한 강연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 단일 개최에 비해 참가인원도 늘어나 업체들의 부스 참여를 독려하기도 쉽다. 반면 학회나 지부의 수익 사업의 하나로 치러질 경우 단독 개최에 비해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 세미나의 또다른 특징은 고양이 강연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동물병원의 고양이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고양ㅇ 임상을 목말라하는 수의사들이 과거에 비해 늘어나 세미나에 고양이 임상강연을 추가하는 학회가 늘고 있는 것. 개 초음파 강연과 실습을 중심으로 하던 오르바이오(대표 최민철)는 2월부터 고양이 분야를 추가했다. 수의사들이 고양이 초음파 강연과 실습을 원해 추가하게 됐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지부나 연구회, 학회 등과 공동 개최가 많아진 것도 고양이에 대한 관심 확대의 일원이다. 업체들도 고양이 세미나 개최를 늘리고 있다. 아이덱스는 고양이 진단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벡스퍼트도 개와 함께 고양이의 염증성질환과 관련한 학술행사를 가졌다. 베링거인겔하임도 고양이 CKD 전문 치료제를 출시하기 전에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업체들의 고양이 세미나는 제품 출시와 맞물려 이뤄지고 있어 고양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H임상수의사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반려묘가 반려견 양육수를 뛰어넘어섰다”라며 “멀지 않아 우리도 반려묘의 양육가구가 많아지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대학교육의 부재가 원인 온라인과 실습을 결합한 세미나가 많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수의사들이 임상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자신의 실력에 맞춰 기초 이론부터 난이도 있는 실습까지 가능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임상수의사들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학에서부터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수의과대학에서는 대동물, 야생동물, 비임상 등의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동물의 질병 예방과 치료 뿐만 아니라 인류와 동물의 건강 등을 다양하게 가르칠 수밖에 없어 임상을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렵다. 수의외과 실습은 대부분 본과3학년에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조별로 팀을 나눠 카데바 하나를 돌아가면서 실습을 하다 보니 중성화수술의 기본을 익히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혼자서 중성화수술도 실습을 하지 못한 채 졸업을 하다 보니 임상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졸업 후 동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K수의사는 “환자를 볼수록 배워야 할 것들이 계속 쌓인다”라며 “CPR을 하고 나면 흉부압박 횟수와 호흡, 사용 약물에 대해 공부하며, 피부나 귀 환자는 알러지나 아토피 등을 배운 후에 다음 환자에게 바로 적용을 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학에서 배우지 못했던 내용을 환자 진료를 하면서 공부하고 적용하며 임상 실력을 쌓는 수의사들이 대부분인 만큼 수의사들의 임상 강연에 대한 목마름은 많은 수의사들에게 현재 진행형이 되고 있다. 대학에서 배우지 못했던 임상을 인턴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환자에게 적용하며 실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소동물 진료가 늘어나면서 수의사들의 세미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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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췌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
간담췌계 질병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치료법을 임상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아이해듀는 16~17일 오후9시 송중현(충남대학교 수의내과학) 교수의 간단췌계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에서는 "간담췌계는 다양한 기능과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 기인하여 다양한 내/외과적 질환이 유발할 수 있다"라며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환자의 예후가 매우 불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과 담도, 췌장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들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치료법을 임상적으로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간담췌계 질병이 있는 환자의 진단방법과 치료법을 소개하는 한편 최신 임상 증례도 알려줄 계획이다. 개와 고양이의 대표적인 췌장 질병의 진단과 치료 등에 대한 강연은 웨비나(www.ihaedu.com)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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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델, 환축감시장치
수술 중 응급상황 완벽 대비 어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수술실에서 환축 감시장치는 수의사들의 눈과 귀가 되어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만든다. 마취 중인 동물의 산소포화도와 심전도, 혈압, 체온 등을 측정하는 동물전용 환축기의 생명이 정확하면서도 빠른 측정값을 도출해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카델의 테크놀로지 적용된 환축감시장치 카델(Cardell)의 환축감시장치는 100년된 Midmark의 테크놀로지를 볼 수 있는 동물병원의 수술 필수 장비다. 'NIBP & Advanced Motion suppression system'을 적 용해 깨어 있는 환축의 혈압(Blood pressure) 검사시 신뢰성을 높인다. 디지털 맥박산소측정에는 Nelcor사의 기술이 적용됐으며, Microsteam CO2 측정에는 Oridion 의 측정 기술이 포함돼 있다. 오랫동안 의료기기를 개발해 온 업체들의 기술이 적용된 만큼 빠르면서도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 카델의 환축감시장치는 심 박수와 산소포화도, 호흡수, 체온, 혈압, EGC를 측정할 수 있으며 메뉴가 간단해 사용자가 쉽게 장비를 숙지할 수 있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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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동물 혈압측정 이론과 실습
응급 동물 관리의 핵심인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세미나가 2월 개최된다. 히포사이언스(대표 이하철)는 '반려동물 혈압관리를 통한 새로운 질병 진단하기'를 주제로 서울에서 강연회를 개최하다고 밝혔다. 외과 수술전이나 응급 환자 등의 정확한 혈압을 측정해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것. 강연회는 동물용 혈압계 분야의 대가인 박희명(건국대수의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혈압계 사용에서 혈류속도 측정시 노이즈 없이 정확하게 측정하는 부분에 수의사들이 관심이 많았다. 동물의 혈압 관리는 질병의 조기 진단과 통증관리 특정 약물의 효과 등을 모니터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혈압의 특징을 이용해 새로운 질병을 찾아내는 방법과 장기간 혈압을 관리해 반려동물의 삶을 연장할 수 있는 관리법 등이 소개된다. 강연과 함께 실습이 함께 열려 참가자들이 임상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주최측에서는 "혈압의 변화는 눈과 심장, 중추신경을 비롯해 장기의 기능에 많은 변화를 준다"며 "수의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수 검사항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선착순 50명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02-53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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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 Capsul
고압 산소챔버 O2 Capsul은 유명대학병원에서 응급환자나 암환자를 위해 고가의 수가를 받고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산소치료를 마친 후에 달라진 몸 상태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치료 효과나 시술 결과가 이미 검증된 제품인 만큼 동물병원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치료와 서비스 모두 가능 고압산소요법은 잘 낫지 않는 감염된 상처를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되며, 공기 및 기체 색전증, 뇌농양, 화상, 잠수병, 괴사성 근막염 등에 적용된다. 암세포 주변 혈관에 산소를 많이 공급해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될 정도로 고압 산소치료는 시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물병원에서는 치료 목적 뿐만아니라 재활치료와 수술 후 관리 등에 패키지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다. 레이저와 고압산소, 수중치료, 침치료 등을 패키지로 묶어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레이저와 고압산소, 마사지를 묶어 놓은 수술 후 관리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게다가 한미메드에서 판매하는 고압 산소챔버 O2 Capsule는 외부에서 안을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산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개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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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2023년 개원시장 예측
행정안전부의 동물병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 30일 현재 전국에 동물병원 5,030개소가 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팬데믹기간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 동물병원의 16%인 810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했으며, 427개소의 동물병원이 그 기간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동물병원 폐업수가 142개로 떨어진 것이다. 2011년 동물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가장 낮은 폐업률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이 국내 동물병원 개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 반려가구도 증가 펜데믹 기간 중 동물병원은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늘어났다. 그 중 서울에서는 2020년 양천구와 영등포구의 동물병원 개원이 증가하다가 2021년 용산, 영등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으로 개원 증가지역이 바뀌었다. 2020년는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를 비롯해 영등포구 아파트들이 한꺼번에 입주를 한 시기이기도 하다. 아파트 입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동물병원들이 개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기간은 부동산 가격이 전국적으로 뛰면서 지방에서도 아파트 개발 붐이 일었다. 지방에서도 아파트 개발로 인해 상가가 들어서고 상권이 바뀌어 새롭게 개원하는 동물병원도 늘어났다. 반면 팬데믹 기간 중 폐업한 동물병원은 2020년에는 서울과 수도권이 늘었지만 2022년은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지방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특히 송파구에서 대규모 동물병원 폐업이 이뤄졌다. 이는 송파에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몰려 있어 개원시장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파구에는 가락삼익맨션과 가락프라자, 가락삼환, 잠실우성4차 등의 아파트들이 건축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송파구의 동물병원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반면 지방은 올 해 7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영리동물병원의 영향이 폐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가축병원을 비롯해 업체에서 개설한 동물병원이 폐업하면서 동물병원의 폐업 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재건축이나 정책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 폐업 수는 적었다. 올 해 개원 시장 ‘흐림’ 올 해의 동물병원 개원 시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동물병원의 개원과 폐업 흐름을 살펴보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3년 미국발 모기지론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을 당시에 국내 동물병원의 폐업도 몇 년간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올 해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어느 해보다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아파트 분양 시장이 침체를 보이며서 올 해 새로 입주를 앞둔 단지들의 입주율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아파트 입주민이 늘어나지 않으면 지역 인구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 동물병원도 인구 감소로 인해 환자 수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올 해는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도 경기에 영향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물가도 경기 침체에 영향을 마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생활 물가는 지속적으로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1185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400만원, 공적연금과 사회보험료로 400만 원, 이자비용 209만원 등의 지출이 이뤄졌으며, 세금이 전년 대비 8.8%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올 해는 정부의 전기료 인상이 예정돼 있으며, 지난 해 말 가스료도 인상되면서 기초 생활 물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금과 물가요금 증가로 인해 가계에서 지출을 줄이면 동물병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려시장의 투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해는 업체들도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 투자회사 대표에 따르면 “레고 사태로 인해 채권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투자자들도 수익이 나지 않는 회사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분위기이다”라며 “과거에는 미래 가치를 보고 반려시장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수익과 연결해 투자를 하고 있어 매출이 일정부분 나지 않는 기업은 투자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물병원에 제품을 판매하는 D업체는 매달 직원 인건비를 걱정할 정도로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중 늘어난 동물병원이 최근의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해 주목해야 할 개원지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분양을 받아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 주변은 신규 개원지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이 완료된 입지가 좋은 서울의 아파트는 미분양의 우려가 적은 만큼 주목해도 좋다. 서울에서는 흑석과 개포, 반포, 수색 등이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 흑석동은 2월부터 흑석리버파크자이에 1,77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강남구 개포동에는 3,375세대가 개포 프레지던스자이에 입주를 할 예정이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미 분양을 받은 아파트인 만큼 입주율도 어느 정도 보장이 가능한 지역이다. 개포동의 부동산중계소에 따르면 “개포 자이는 단일 브랜드로서 가장 큰 세대인 35개동 3,375세대가 입주를 한다”며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도서관, 공공청사 등이 들어서면 미니 신도시급의 위용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가의 아파트이지만 분양이 완료됐기 때문에 입주율에는 변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포동에는 래미안원베일리가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철 3, 7,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이 훌륭한 지역이다. 래미안원베일리에는 23개동 2,990세대가 입주를 할 예정이다. 그 외 수색동에 2,687세대의 아파트가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동대문구 용두동과 상계동 일원에도 1,000여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과 양주, 수원, 용인, 성남, 시흥 등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1만 여세대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상권 변화도 예상된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입주물량이 나오는 만큼 기대 만큼 입주자수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와 부동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 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주변의 개원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안혜숙기자 ivetclin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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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동물병원 개원 현황 분석
90년대부터 2022년 11월 30일까지 연 평균 210여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며, 180여개는 폐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까지 100여개 이하의 동물병원이 개원했으나 2002년 월드컵 개최와 더불어 동물병원 연 평균 개원도 100여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동물병원 개원 시장을 분석했다. 동물병원 경영의 어려움이 수치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하는 동물병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 30일 현재까지 9,569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했으며, 그 중 47%인 4,539개소의 동물병원이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동물병원 폐업율이 56%로(1145개소)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인천이 52%(247개소)로 2위를 차 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폐업율도 48%(1187개소)에 이를 정도로 높아 지방에 비해 서울과 수도권의 폐업이 많았다. 몇 년 사이에 서울과 수도권에 동물병원이 늘어나다 보니 경쟁이 심화되면서 폐업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물병원 경영의 어려움이 결국 폐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수의사들의 개원 선호도가 높은 강남은 서울에서도 동물병원 개원과 폐업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강남은 1960년대에도 14곳의 동물병원이 개원했으며, 그 중 논현동과 개포동이 인기 개원지로 꼽혔다. 70년대부터 대치동과 논현동 등 아파트 단지로 개원지가 넓어지면서 신사와 청담동, 압구정 등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강남에서 동물병원의 폐업이 많았던 시기는 2005년부터 세계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까지 이어졌다. 2008년은 미국 부동산 버블 붕과와 그에 따른 모기지론의 부실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제2의 IMF로 불리며 위기를 겪었던 시기다. 기업과 투자자들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수의사들도 경제 위기로 인해 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은 1960년대부터 2022년 11월 30일까지 250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했다가 66% (165개소)의 동물병원은 폐업을 선택했다. 임대료와 관리비 등의 비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환자수가 늘지 않으면 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의 인기 개원지인 송파구도 187개 동물병원이 개원했다가 그 중 62%(116개소)의 동물병원이 폐업했다. 강남은 인기 개원지였던 만큼 꾸준히 동물병원이 늘어난 지역이지만 송파는 재개발로 인해 동물병원이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폐업 후 개원이 늘어난 곳이다. 재개발로 인해 송파구에 개원했던 동물병원이 폐업을 했다가 아파트가 입주하는 시기에 맞춰 다시 개원을 하며 동물병원이 증가한 것. 최근 송파의 동물병원 폐업율은 매우 낮은 반면 2010년 초반까지는 폐업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송파구의 개원과 폐업 시기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송파구의 동물병원 폐업이 많았던 기간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로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을 앞두던 기간이었다. 송파구의 동물병원 개원 수는 한동안 크게 변화가 없다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의 입주를 앞둔 2017년부터 2018년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헬리오시티는 9,510 세대에 이르는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수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개원지였던 만큼 단기간에 20여개의 동물병원이 한꺼번에 증가한 것이다. 동물병원의 개원이 경제적인 요인 이외에 재건축과도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재건축 재개발에 따라 동물병원 개원 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은 경기도의 개원 현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역별 동물병원 개원 현황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1월 30일 현재 경기도 연천이나 동두천은 10여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는 반면 고양이나 성남 등은 100여개가 넘는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지역별로 동물병원의 편차가 매우 심함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 동물병원이 많은 곳은 인구수가 많은 신도시 지역으로 일산신도시와 분당, 판교, 광교 등이 위치한 곳이다. 일산과 분당은 90년대부터 동물병원 수가 늘어난 지역인 반면 용인과 광교는 2010년 이후 동물병원이 급격히 증가했다. 신규 개원이 대규모 아파트 개발 및 재건축으로 인구가 늘어난 곳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방 동물병원 개원도 증가 반면 지방의 경우 인구수 뿐만 아니라 대동물도 개원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방의 경우 신규 개원은 도시 개발이 이뤄지는 곳을 중심으로 개원을 하고 있는 반면 중소도시의 경 우 대동물과 반려동물을 동시에 진료하는 형태의 동물병원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지방의 소도시 동물병원이 대동물과 반려동물 진료를 함께 하는 곳이 많다. 2022년 11월 30일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동물병원은 경남(356), 경북(346), 광주(278), 대구(258), 부산(227) 순으로 많았다. 지방 도시 중 동물병원이 가장 많은 경북은 축산업 비중이 높아 대동물 동물병원 개원이 과거부터 많았던 지역이다. 축협동물병원을 비롯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과거부터 반려동물 진료보다는 대동물 진료가 많았던 지역이지만 최근 경북도청 주변과 포항 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진료가 늘어나고 있다. 경북은 포항 신흥 주거타운이 자리잡고 있는 KTX 포항역 주변으로 동물병원 개원이 증가 하면서 반려동물 진료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 또한 산란계 농장과 한우 등의 농장이 많은 지역으로 대동물 진료가 많다. 그러나 진주, 창원 등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출장진료보다 24시간 동물병원이 많아지고 있다. 대동물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수의사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진주는 문산읍과 금산면, 호탄동 일대에 건설된 혁신도시 주변의 동물병원 개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창원은 상남동과 중동에 동물병원 개원이 늘었다. 반면 지방 대도시인 부산과 대구, 대전 등신도시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 수가 많지 않다. 부산은 인구도 높고 부촌지역이 많음을 감안하면 동물병원 개원비율이 높지 않다는 평이다. 2022년 11월 30일 현재 부산은 278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부유층이 많은 해운대 주변의 동물병원 개원 비율이 높은 반 서구, 북구의 동물병원 개원 비율은 낮은 편이다. 특히 북구는 몇 년간 동물병원 폐업이 늘어나며 갈수록 동물병원 수가 줄어들있는 지역이다. 광역도시인 대구와 대전은 전남이나 전북에 비해서도 동물병원 수가 적은 편이다. 대동물 중심의 진료가 발달한 지방도시가 2010년 이후 반려동물 진료를 하면서 개원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수가 빠르게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농장이나 가축이 위치한 지역의 대동물 진료 수요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반려동물 진료는 편차가 크다. 인구수에도 영향을 받지만 수도권에 비해 지역 경기의 영향이 많이 받는다. 광역도시인 대구와 대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동물병원 수가 많지 않은 이유다. 1년~2년 내 폐업율 1위 동물병원의 폐업은 3년 이내가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한 동물병원을 살펴보면 개원 후 1년 이내에 폐업한 곳이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년에서 2년 이내의 폐업이 2위를 차지했다. 동물병원 개원 이후의 성패가 1년 이내에 대부분 결정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년 이후의 폐업은 년도에 따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의 수치를 나타냈다. 10년에 이후에 폐업한 동물병원의 수도 많았지만 다른 년도와 수치상으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폐업한 동물병원 중에는 동일 이름으로 다른 지역에 개원하고 있는 곳도 많았다. 동일 동물병원이 1년에 2회 이상 개업과 폐업을 반복한 곳도 있어 폐업의 원인이 경영의 문제가 아니라 이전을 위해 이뤄졌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동물병원이 개원과 폐업을 반복한 사례도 있어 병원명을 변경해 재 개원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폐업율이 높은 것은 경영상의 문제와 함께 이전 개원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지방 동물병원은 가축병원의 폐업이 주를 이뤘다. 90년대 이전에 개원했던 가축병원의 폐업 처리가 서류상 한꺼번에 처리됐을 수 있다. 하지만 가축병원도 동일 이름으로 폐업과 개원을 반복한 사례를 볼 수 있어 서류상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2010년 이후 개원한 지방 동물병원은 1년 이내의 폐업이 많아 경영상의 문제로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이후 폐업 증가 동물병원의 폐업은 2003년 이후 급격히 늘어났다. 2003년 이전까지 연간 동물병원 폐업수가 50개를 넘지 않았지만 2003년 갑자기 191개가 넘은 데 이어 2004년과 2005년은 연 평균 300개 이상의 동물병원이 폐업을 신청했다. 2003년은 우리나라 경제가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인해 성장률이 크게 둔환된 시기였으며, 이와 맞물려 미국 달러화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폭락 등의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심화됐다. 이러한 경제적 요인이 동물병원 경영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폐업한 동물병원의 지역을 살펴보면 강원과 경기도 고양, 분당, 광명, 부천, 남양주 등이었다. 서울보다는 경기도와 지방 도시가 경기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다. 폐업한 동물병원은 90년대에 개원한 동물병원이 대부분이었지만 동일 이름의 동물병원이 여러 차례 폐업과 개원을 반복한 사례도 있었다. 경제적 요인과 더불어 이전 개원 등으로 인해 폐업과 개업수가 동시에 늘어났을 가능성도 높다. 한동안 동물병원의 개원보다 폐업 수가 많았지만 2012년부터 개원과 폐업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폐업하는 동물병원의 수보다 개원하는 동물병원의 수가 많아진 것. 이는 2011년 동물보호법이 통과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동물보호법이 통과되면서 지자체에서 동물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전이 2011년 국내 최초로 동물보호센터를 설립했으며, 그 뒤 광주, 군산, 포항 등 전국적으로 동물보호센터가 설립됐다. 지자체의 광견병 예방접종지원사업,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동물등록제 등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반려동물 정책들의 기초가 만들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지자체에서 지역 내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있는 수의사 중 공수의를 선발해 동물의 진료 뿐만 아니라 동물전염병 예방 등을 전담하게 하고 있다. 지방의 수의사들이 개원을 하면서 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 것이다. 또한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일반인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는 한편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바뀌는 계기가 됐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확대가 반려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반려동물 관련 정책이 수의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펜데믹 기간 폐업 감소 2022년 11월 30일 현재까지 매년 평균 210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182개소의 동물병원이 폐업을 하고 있다. 연도가 표시되지 않은 폐업및 휴업 동물병원을 포함하면 폐업 동물병원의 평균 수치는 낮아지지만 폐업수는 더 늘어난다. 동물병원 개원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통계이다. 반면 펜데믹 기간 중에는 동물병원의 폐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에는 동물병원 폐업 수가 148개소로 뚝 떨어진데 이어 2021년과 2022년까지 100여개대의 폐업수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동물병원 경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으로 인해 유기 동물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동제한과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동물입양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영국BBC는 “팬데믹 기간 중 새로 개를 입양한 사람들의 예약이 끊임없이 밀려들어 미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유기동물보호소의 강아지 훈련사인 조앤두난(Joanne Doonan)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오랫동안 반려동물을 고민했던 사람들이 재택을 하는 지금이 강아지를 입양하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도 2020년 6월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2배 많은 하루 10건 이상의 반려동물 입양이 이뤄졌다고 밝혔을 정도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전 세계적으로 입양 동물의 수가 증가했다. 국내 동물병원도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로 진료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환자수는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어느 때보다 낮은 동물병원 폐업율이 이를 보여준다. 반려동물 정책에 영향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동물병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물병원의 개원은 정부의 반려동물 정책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반려동물 인식에 영향을 준 동물보호법으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의 반려동물 관련 예산이 책정되기 시작했다. 지자체별로 동물보호소 운영과 중성화수술지원, 예방접종 지원 등의 예산은 다르지만 이러한 정부의 지원이 반려인들을 동물병원으로 방문하게 하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법으로 인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동물병원을 찾는 인구도 늘어났다. 동물병원 개원은 부동산 시장과 경기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개발 사업에도 차질을 주고 있어 동물병원 개원 시장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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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평균연봉 6,190만원
수의사의 평균 연봉은 6,190만원이며, 상위 75%는 6,5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년 직업정보에 따르면 수의사의 평균 연봉은 상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비인후과의사의 평균 연봉 1억3,934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구자는 "실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임금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의사는 초임 한의사(6,660만원)나 외과의사(6,641만원)의 평균 임금보다 낮았다. 수의사는 일의 만족도에 있어서도 한의사나 의사에 비해서도 낮게 나타났다. 직업만족도 30위에 안과의사와 치과의사 등이 올라와 있으나 수의사는 없었다. 또 다른 통계청 경제총조사에서는 2018년 동물병원의 평균 매출액이 4억2,407만원이며 중위 매출은 2억 2,700만원이었다. 상위 10%의 동물병원은 연 매출 13.5억원이었으며, 평균 1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979만원이었다. 연도가 다른 통계이지만 동물병원의 수익률이 의과에 비해서 매우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